암정보교육관

인체의 다양한 암

구강암이란?

구강암은 입안의 혀, 혀밑바닥, 볼점막, 잇몸, 입천장, 후구치삼각, 입술, 턱뼈 등에 발생하며 이를 총칭하여 구강암이라고 한다.

구강에 발생하는 암은 예후가 좋지 않고, 동반된 내과적 질환이나 치료 후 발생하는 기능장애 때문에 두경부 영역에서 치료하기 힘든 질환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 중 0.2%를 차지하고, 인구 10만명당 약 1명 정도 발생한다.

성별비는 남성 대 여성이 1.7:1 비율이고,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7.2%로 가장 많고, 70대가 26.2%, 50대가 19.7%이다.

발생부위별로는 혀에 발생하는 설암이 가장 많아 전체 구강암의 약 1/3을 차지한다.

원인으로는 흡연, 씹는 담배, 음주 등을 들 수 있다. 기타 원인 들로는 불량한 구강위생, 의치나 치아로 인한 기계적 자극, 매독, 편평태선과 구강의 점막하 섬유화증 등이 있다. 태양광선의 노출은 구순암의 발생과 연관이 있다.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과의 연관성도 보고되고 있다.

지난 50년간 남녀간 구강암의 발병율의 비가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여성의 흡연과 음주인구의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

병리학적 소견으로 편평상피세포암종이 87%로 가장 흔하고 그 밖에 소타액선암, 육종, 임파종, 흑색종등이 있다

증상

입안의 궤양: 구강에 생기는 궤양은 구내염 같은 염증성 병변이 많아 1~2 주 정도면 좋아지지만 3주가 지나도 없어지지 않으면 의심해야 한다.

입안의 하얀 또는 붉은 병변: 백반증이나 홍반증 등은 전암 병소이거나 초기 구강암일 수도 있기 때문에 조직검사나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하다.

혀나 입안의 통증: 암세포가 입안의 신경조직을 침범하거나 2차적인 염증반응으로 심한 통증이 올 수 있다.

입안의 혹: 부위에 따라 암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하다.

이가 갑자기 흔들리거나 이를 뽑은 후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

목에 혹이 만져진다.: 구강암이 진행되면 주로 아래턱 아래의 림프절로 암이 전이되어 혹이 만져질 수 있다.

진단

조직검사: 구강암은 육안으로 잘 보이기 때문에 복잡한 내시경 검사를 통하지 않고 입안을 통하여 국소마취하에 의심되는 부위를 조금 떼어내어 현미경적 진단을 하게 된다.

CT(컴퓨터단층촬영) : 구강부위와 목의 임파선 전이여부를 정밀검사 가능하게 하며 특히 구강암에 의해 턱뼈가 어느 정도 침범되었는지를 판단하는데 아주 유용하다.

MRI(자기공명영상) : 구강내 연조직 특히 혀나, 윗턱뼈, 근육 등으로 암이 침범하는 경우 CT scan 보다 진단에 조금 더 유용하다.

PET(양전자방출 단층촬영) : 한번의 검사로 전신을 촬영하여 다른 검사로 찾기 어려운 원격전이나 재발 등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타 검사: 파노라마 사진, 골스캔, 복부 초음파 검사, 위내시경 또는 식도조영촬영술

병기

구강암의 진행정도를 정확히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방침 결정과 예후예측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종양의 원발부위의 크기, 병변의 깊이와 범위, 경부 임파선과 원격전이 유무에 따라서 병기를 1기에서 4기로 분류한다.

치료

구강암은 초기에 발견 될수록 기능장애도 최소로 하면서 완치될 수 있다.

구강암 치료의 일차적인 목적은 암을 제거하고 재발률을 낮추어 완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이와 함께 구강 내 기능과 얼굴 외형의 변형도 최소로 하고 음식을 먹고, 삼키고, 말하는 기능 등을 최대한 보존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구강암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병기, 연령, 전신상태, 결손부위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초기암 인 경우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의 완치율이 비슷하지만 수술을 하더라도 기능장애가 거의 없고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보다는 수술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이며 진행된 암의 경우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항암 화학요법은 현재까지 구강암의 단독 치료방법으로는 사용하지 않으며 부가적인 치료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수술적 치료

1.혀 절제술

크기가 아주 작고 표면에 국한된 병소인 경우는 입안으로 접근하여 혀의 일부분을 포함하여 절제하고 수술부위를 일차봉합 하거나 피부이식술을 시행하여 수술 후 혀부위의 수축을 방지하여 혀의 운동을 제한하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크기가 2~3cm 이상으로 크고 혀의 심부로 침윤된 경우는 대부분 혀의 반정도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게 되며 혀의 정중앙을 넘어 반대측 혀부위로 진행된 경우는 혀전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혀반측 이상을 절제한 경우는 발음 등의 기능회복을 위하여 이식술을 시행하여 결손된 혀부위를 즉시 재건한다.

2.하악골절제술

아래턱뼈 자체에 또는 사랑니 부위를 포함한 아랫잇몸 부위에 암이 발생한 경우, 또는 진행된 설암이나 구강저암인 경우 아래턱뼈에 암이 침윤하여 아래턱뼈와 혀나 주변 잇몸조직과 함께 절제하게 된다.

3.상악골절제술

위턱뼈나 위턱의 잇몸 부위나 입천장에 암이 발생했을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수술 후에는 코 부위나 상악동과 입안이 개통되기 때문에 특수 고안된 틀니를 장착하여야 한다.

4.경부곽청술

구강암의 크기가 크고 인접조직으로 침윤정도가 심할수록 목의 림프절로 암이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크기가 작고 표재성인 초기암의 경우는 경부청소술을 하지 않고 원발부위만 제거하기도 한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목의 림프절 전이가 없더라도 원발부암의 크기가 크고 진행성인 경우는 잠재성 전이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강내의 병변 절제술과 함께 예방적경부곽청술을 함께 시행하며 목의 림프절 전이가 확실한 경우는 치료목적의 광범위한 경부곽청술을 시행하게 된다.

5.재건술

초기암은 재건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광범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는 구강내 결손부의 일차 봉합이 어려우므로 제거된 구강 연조직을 대신하는 피부조직을 이식해야 한다. 재건술에는 팔의 피부를 채취하는 유리전완피판술을 가장 많이 이용하며 턱뼈가 연조직과 함께 절제된 경우는 주로 다리의 비골뼈와 피부를 포함한 복합 조직을 이식하여 얼굴의 외형을 유지하면서 이식된 뼈에 임플란트를 식립하여 저작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 입천장을 포함한 위턱뼈를 제거한 후에는 특수 틀니를 제작하여 기능을 회복하기도 하나 이식 수술을 하기도 한다.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수술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치료방법이다.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의 X-선을 암부위에 조사하여 암세포를 죽이므로 수술에 비하여 구강 조직의 기능 보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병소가 작고 표재성이면서 외향성인 경우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이다. 그러나 초기암인 경우는 수술이 간단하여 1주일 정도면 회복 가능하지만 방사선치료는 6~7주 정도를 시행하여야하고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침의 분비 양이 감소하는 등의 후유증이 있기 때문에 초기 암에서는 수술이 적절하지 않은 환자에서 선택적으로 사용한다. 3~4기의 암은 대부분 수술 후 눈으로 보이지 않으면서 남아있을지 모르는 미세한 암세포를 죽이기 위하여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된다. 치료의 시작은 수술상처가 어느 정도 치유되는 수술 후 4~6주 내에 하는 것이 좋으며, 치료 기간은 1주일에 5회 매일 방사선을 조사하여 총 30회 정도를 조사하게 되어 약 6주가 소요된다.

방사선 치료는 외부 조사방법과 암부위에 방사선 선원을 꽂아 방사선을 조사하는 근접 방사선 치료 두가지가 있다. 최근에는 강도변조 방사선치료 방법이 개발되어 종양부위에 방사선량을 많이 주면서 상대적으로 정상조직 특히 침샘 부위에는 방사선량을 최소화 하여 치료 후 타액선의 섬유화로 침분비가 감소하는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항암 화학요법

항암 화학요법은 항암제를 전신적으로 또는 국소적으로 주입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이다. 이러한 치료는 구강암을 완치하기 위해 단독으로 사용되지는 않으며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증가시킬 목적으로  방사선 치료와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암이 재발되거나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에 완화요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전에 잠재성 원격전이의 가능성을 줄이거나 진행된 암인 경우 수술 전에 원발 병소의 크기를 줄여 수술이 가능하도록 할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구강암치료에서 항암 화학요법의 역할은 임상시험을 통하여 연구 중으로 향후에 더 효과적인 항암 화학요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후두암이란?

후두암은 두경부 영역에서 갑상선암 다음으로 가장 발생빈도가 높다.

우리나라에서 후두암은 남자의 악성종양 발생률의 1.7%를 차지하며 인구 10만명당 남자에서 4명, 여자에서 0.1명으로 전체적으로 2.1명으로 보고된다.

흡연과 음주가 후두암과 관련이 있다고 많이 보고되었다. 미국의 경우 40년 전에는 후두암의 남녀비가 15:1 이었으나 최근에 와서 4:1 로 보고되는데 이는 여성 흡연자수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외에도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 석면, 니켈 화합물, 유리솜 등 작업장의 화학발암물질이나 대기오염 등이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인후두역류증과 후두암과의 관련성이 보고된 바 있다.

후두암의 85~95%는 편평상피암종으로, 성대에 발생하는 암종은 대부분 분화도가 높은 것에 비해 성문상부나 하부에 발생하는 암종은 분화도가 낮은 것이 많다.

후두암의 예후를 좌우하는 가장 큰 인자는 경부 림프절의 전이 유무이다. 종양이 성대에 국한되어 있을 때에는 경부림프절 전이가 늦으나, 성문상부와 하부에 발생하는 암은 동측 또는 양측의 경부 림프절에 전이를 잘 일으킨다.

증상

애성: 후두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증상이다. 따라서 성대에 암이 발생하면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성문상부나 하부에 발생할 경우,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뒤늦게 성대근이나 피열연골 등을 침범하면 음성변화가 나타나게 되어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0세 이상의 남자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애성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후두의 자세한 진찰이 필수적이다.

호흡곤란과 천명: 주로 진행된 후두암의 증상이며, 종양의 크기, 분비물의 축적, 성대의 고정과 이에 수반되는 염증이나 부종 등에 기인한다. 호흡곤란과 천명이 나타나면 대단히 위험한 상태로 기관절개술을 시행하고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수술이나 다른 치료를 받도록 한다.

동통, 연하곤란: 성문상부암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그 정도는 매우 다양하다.

경부종물: 경부에 종물이 발생하여 원발병소를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애성을 동반하지 않는 성문상부암이나 성문하부암에서는 경부림프절 전이가 초발증상으로 나타나는 수가 많다.

이외에도 기침, 각혈, 체중감소, 구취, 압통등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진단

후두암은 조기진단이 특히 중요하다.

병력 및 증상 경과 : 40세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남자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애성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후두의 자세한 진찰이 필수적이다.

후두경검사: 최근에는 굴곡형 내시경과 후두원시경이 널리 보급되어 환자에게 큰 불편을 주지 않고도 후두를 충분히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조직 검사: 후두암의 경우 대부분 육안으로도 암을 진단할 수 있으나 후두결핵, 각화증, 백반증, 상피내암종, 우상암 등은 후두암과 감별이 어려우므로 조직검사는 필수이다.

방사선 검사: 흉부방사선촬영, CT scan, PET scan 등으로 종양의 위치와 범위를 확인한다.

병기

후두암의 진행정도를 정확히 기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치료방침을 결정하거나 예후를 예측하는데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종양의 원발부위의 침습 부위 및 확산 정도, 성대고정 여부, 경부임파선과 원격전이 유무에 따라 병기를 1기에서 4기로 분류한다.

치료

외과적 요법: 외과적 요법의 목적은 원발병소와 소속림프계를 제거하고 조기암의 경우 수술 후에 후두의 기능회복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함에 있다.

1.내시경적 레이저 수술

레이저를 이용하면 종양이 유출되지 않게 안전하게 절제할 수 있다. 재발이 있을 때 재치료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주로 조기후두암의 수술에 이용되어 왔으나 진행된 암까지 점점 적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2.후두부분절제술성문상부암

병변의 침습정도에 따라 후두개적제술, 수평후두부분절제술, 성문상부후두절제술 등이 사용된다.

3.후두전절제술

보존적 수술이 불가능할 때 적응이 되며, 종양이 진행되어 연골을 파괴하고 후두외로 파급된 경우, 후연합부를 침범하였거나 양측 피열연골을 침범한 경우, 환상의 점막하 종양, 성문하부로 1cm 이상 침범하여 보존적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보존적 수술이 실패한 경우 등이다.

4.경부곽청술

원발병소의 병기, 림프절 전이의 정도에 다라 편측 또는 양측의 다양한 종류의 경부곽청술이 사용된다.

방사선 요법: 조기후두암의 경우에는 치료성적이 좋고 음성을 다소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과 함께 일차 치료방법으로 선호되고 있다. 방사선 치료시의 피폭량은 5-6주에 걸쳐 5600-6500cGy 정도이다. 방사선치료 후에는 구강건조증과 방사선 괴사 등이 올 수 있다.

항암화학요법: 국소적으로 진행된 후두암에서 항암화학요법은 생존향상, 장기보존, 기능유지 목적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조기암과 수술절제가 가능한 경우에도 장기보존과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하기도 한다.

후두전적출 후 음성재활

후두전적출술을 받은 후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종류의 음성재활법이 소개되었다.

식도발성: 식도발성은 그 동안 후두전적출술 후 음성재활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간주되었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이 필요 없으며 거의 모든 환자에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식도로 주입된 공기는 위분문과 식도상부 괄약근 사이에 고이는데 그 양은 약 80cc 가량 되며 이 공기가 율동적으로 배출되어서 식도입구부의 추벽에서 원음이 만들어지고 입안에서 구음되어 언어로 된다.

기관식도 천자: 폐에서 나온 공기가 기관식도 천자를 통해 인두식도분절의 점막을 진동시켜서 소리를 만들어낸다. 식도발성과 달리 발성지속시간이나 강도를 내쉬는 숨을 변화함으로써 조절할 수 있다. 모든 환자에게 적응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전기후두: 수술 직후 혹은 기관식도 천자 등 다른 방법을 이용한 발성이 잘 되지 않는 상황에서 비상용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고 환자가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음이 기계적이며 단조롭고 음량이 작다는 결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