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구는 B세포, T세포, NK 세포(자연살해세포)로 나뉘어진다. T 세포는 우리 몸의 림프구 중에서 가장 많은 분율을 차지하며, 다른 림프구를 포함한 면역계를 조절하는 기능과 직접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종양세포를 사멸시키는 기능 두 가지를 가집니다. 한편 B 세포는 항체를 생성하고 T 세포에 항원을 전달하는 기능을 가집니다.

대부분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몇 가지 관련된 위험요인으로는 면역결핍과의 연관성이 알려져 있습니다. 신장, 간, 조혈모세포이식 등과 같이 장기 이식 후에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 비호지킨림프종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자가면역질환에서 발생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방사능 노출 등의 환경적인 요인도 관여합니다. 또한, 엡스테인바 바이러스, 사람T-세포바이러스, 후천성면역결핍바이러스, 만성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 등이 다양한 림프종의 발생과 연관되며, 위에 발생하는 원발변연부림프종은 헬리코박터균과 관련이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림프종은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의 어떤 부분에서도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발병한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림프종은 발열, 식은땀, 체중감소 등의 “B-증상” 이라고 부르는 전신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이것이 특징적입니다.

림프종은 종류에 따라 치료전략이 달라집니다. 비교적 온순한 형태의 림프종 (indolent lymphoma)은 항암치료 없이 경과관찰을 하더라도 수년간 진행하지 않을 수 있으며, 공격형 림프종 (Aggressive lymphoma)은 진단 후 즉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와 같이 질환에 따른 대처방법이 확연히 다르므로, 개별 비호지킨 림프종이 indolent type, aggressive type, highly aggressive type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편, Aggressive, highly aggressive type 림프종은 비교적 항암제에 높은 감수성을 보이며 진행된 병기라 하더라도 항암치료를 통하여 완치에 이를 수 있음을 염두해야 합니다. 림프종은 항암치료가 치료의 근간이 되는 특별한 암종입니다. 항암치료에는 표적치료제, 항체, 세포독성항암제 등이 사용되며, 조혈모세포이식이 완치율을 높이기 위하여 사용될 수 있습니다.

림프종은 다양한 아형이 있어 아형별로 예후가 다릅니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흔한 거대 미만성 B 세포 림프종의 경우 International Prognostic Index (IPI) 에 따른 예후의 분류는 아래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