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정보교육관

암의 진단과 치료

핵의학적 진단과 치료

핵의학은 생리학적 및 병리학적 현상을 알아내기 위해 극미량의 의약품을 방사성동위 원소로 표지하여 추적하는 분야로서 암의 진단과 치료에 기여를 한다. 특정암에서 특이적으로 증가하는 대사적 특성이나 표면 분자 물질을 목표로 하는 극미량의 물질에 동위원소를 표지하면, 이를 양전자 단층촬영(PET)이나 단일광자전산촬영(SPECT)를 통해 영상적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일부 방사성의약품은 베타선 또는 알파선을 방출하는 동위원소를 표지함으로서 방사성의약품이 축적된 조직을 파괴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암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데 응용된다.
이와같이 하나의 분자적 수준의 목표를 바탕으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것을 최근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라 부르며, 이는 핵의학의 근간이 되는 원리이다.
과거부터 널리 활용되어온 방사성요오드를 통한 갑상선암의 진단 및 치료에서 출발하여, 현재 수많은 암에서 병기설정 및 재발, 치료 효과 판정 등에 응용되는 PET이 핵의학적 진단 및 치료에 해당되며, 끊임없이 새로운 진단용,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을 통한 암의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SPECT, PET으로 대표되는 진단적 영상 장비 또한 점점 높은 민감도와 해상도를 바탕으로 분자 수준의 변화를 찾아내는데 기여하여, 임상적 응용이 가능한 분자 영상을 이끌어 가고 있다.

방사성요오드를 통한 전이성 갑상선암의 진단 및 치료

갑상선암은 방사성 요오드를 특이적으로 섭취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선택적
으로 전이된 부위를 영상화 할 수 있고, 동시에 방사성요오드가 축적된 조직이
파괴되어 치료적인 목적으로 사용된다.

암에 활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의 종류

포도당 대사 영상

양전자를 방출하는 불소(18F)를 표지한 포도당 FDG(Fluorodeoxylucose)는 가장 대표적이고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양전자 단층 촬영용 방사성의약품이다.
암 조직은 대사가 활발하여 포도당 섭취가 활발하여 FDG도 섭취가 증가되므로 암조직의 발견에 용이하다.
병기설정 및 치료 효과 판정, 재발 판정 등에 널리 활용된다.

아미노산 대사 영상용

양전자를 방출하는 탄소(11C)로 표지된 메치오닌(methionine)등에 이에 해당하며, 단백질 합성이 왕성한 암 조직에 섭취가 증가된다.
특히, 뇌조직은 정상적으로 포도당 섭취가 높아, FDG가 제한적인데 반해 아미노산 섭취는 비교적 낮아, 뇌종양의 악성여부 판별에 유용하다.

핵산대사 영상용

암조직의 DNA 합성을 영상화하는 의약품으로 18F로 표지된 FLT, FHBG 등이 있다.

수용체 영상용

유방암 등의 특정 암 세포의 표면에 위치하는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의약품으로, 신경내분비암의 소마토스타틴에 결합하는 DOTA-TOC, 유방암의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하는 에스트라디올(estradiol)이나 타목시펜(tamoxifen)등에 의약품에 양전자방출 동위원소를 표지하여 사용한다.
특히, 이러한 수용체 영상은 치료용 동위원소인 90Y, 177Lu 등으로 표지하여 치료적 목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기 타

11C로 표지된 초산, 18F로 표지된 콜린, 11C로 표지된 아세테이트, 저산소를 평가할 수 있는 FMISO 등 영상용 방사성의약품 등 종류가 매우 많다.

메치오닌 PET을 통한 뇌종양 평가

단백질 합성이 활발한 뇌종양에서 높은 메치오닌 섭취를 보여 병변의 대사적
특성과 진행정도를 평가할 수 있음.

양전자단층촬영이란?

핵의학적 암의 진단에 가장 널리활용되는 양전자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은 양전자 방출 핵종으로 표지된 방사성의약품을 인체에 투여하고 전신에 퍼진 상태를 영상화하는 방법이다.
방사성의약품에서 방출된 양전자는 한 쌍의 감마선으로 바뀌고, 이를 측정하여 정확한 위치를 3차원으로 재구성한다.
이렇게 획득한 영상으로 각 장기의 대사, 수용체 분포, 생합성 등의 기능을 매우 높은 민감도로 선택적으로 영상화 할 수 있다.
특히, 암을 포함한 많은 질병에서 행태학적 평가를 수행하는 CT, MRI 보다 일찍 변화를 감지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분자 수준의 기능적 평가를 비침습적으로 정량화하여 병의 진행 전도나 생물학적 특성을 알아낼 수 있다.
최근의 PET영상은 구조적 영상을 상호 보완적으로 함께 얻어, 이를 영상 획득 및 재구성 과정과 같은 이미지처리에 활용하고, 해부학적 정보를 함께 볼 수 있드로고 하는 PET/CT와 같은 융합영상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첨단장비로서 MRI와 결합하는 PET/MRI가 개발되어 다양한 기능적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통해 많은 진료 및 연구에 응용하고 있다.

암에서의 양전자 단층 촬영 이용

다양한 암에서 PET은 주로 포도당 유사체인 F-18 fluorodeoxyglucose(FDG) 을 활용하여 임상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암의 여러 특징 중 하나는 암세포가 빠른대사 를 통해 포도당 소모가 많은 것인데, FDG는 이러한 점에 기인하여 암세포에 다른 조직 보다 많은 섭취가 일어나게 된다.
흡수된 FDG는 세포 내에 붙잡히게 되고, 이를 영상화 하면 암 조직에 강한 섭취를 보일 수 있어 종양의 대사적 특성을 평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전신 영상이 가능하여 원발 병소 뿐만 아니라 전이된 병소를 쉽게 찾아낼 수 있어, 암의 병기 설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또한, 함암치료나 방사선치료에 의해 종양이 치료되면서 많은 암종에서 크기 변화와 같은 해부학적 변화가 일어나기 이전에 암의 대사적 변화가 먼저 일어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 효과를 판정하는데도 활용되며, 치료 종료 후에 악성 세포의 재발 여부를 평가하는데도 활용되고 있다.

PTE/CT(양전자단층촬영기)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한 양전자단층영상(PET)과 전산화
단층촬영(CT)을 한번에 시행하여 융합된 영상을 만드는 장치

사이클로트론(Cyclotron)

양전자 방출 방사성핵종인 19F, 11C, 13N, 15O 등을 생산하는 장치

PET/MRI

PET과 MRI를 동시에 얻는 융합장비. 여러 가지 기능적, 구조적 정보를 한번에 획득하며, 적은 시간과 적은 방사선 노출로 다차원적 영상적 진단이 가능하도록 함.

PET의 임상적 응용 예시들

유방암에서의 병기설정

병기설정

작은 병변에서도 강한포도당섭취보이는 병변을 찾아 전이부위를 찾고 병기를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음.

림프종에서의 효과판정

치료효과판정

항암치료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서 치료 전 후 PET촬영을 통해 얼마나 치료에 잘 반응하는지를 평가할 수 있음.

간암에서의 PET을 통한 악성도 평가

악성도 평가

종양의 대사적 특성에 근거하여 악성도를 PET으로 평가할 수 있음.

폐암에서의 치료 후 재발 확인

재발 확인

수술, 항암 및 방사선 치료 후 암의 재발을 빠르게 확인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데 도움이 됨.

핵의학적 치료: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방사성의약품 가운데, 특정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물질에 표지된 경우나, 항체에 표지된 방사성의약품 등의 경우,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새로운 접근법인 테라노스틱스 (Theranostics)가 가능하다. 즉, 양전자를 방출하는 동위원소를 활용할 경우 PET영상을 획득할 수 있고, 해당 동위원소를 177Lu이나 90Y 과 같이 베타선을 방출하여 종양을 파괴할 수 있도록 할 경우 치료용 의약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의약품은 PET영상을 통해 암의 전이 정도를 평가하고 방사성의약품의 체내 분포를 미리 확인하면서 종양 치료에 활용할 수 있어서, 새로운 종양 진단 및 치료의 접근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경내분비암에서의 DOTA-TOC, DOTA-TATE PET이나, 전립선암에서의 PSMA PET이 PET영상과 치료가 가능한 대표적인 방사성의약품이다.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특이적인 방사성의약품을 활용한 테라노스틱스

신경내분비암에서 소마토스타틴 수용체에 특이적인 DOTA-TOC 물질에 68Ga을 표지하여 PET영상을 획득하고,
177Lu가 표지된 물질을 투여하여 치료를 수행할 수 있음.